NH투자증권, 증권사 시총 1위 등극…52주 신고가 새로 썼다

올 들어 주가 37% 상승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사진= 임대철 기자
NH투자증권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증권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270원(1.94%) 상승한 1만4170원에 장을 끝냈다. 주가는 한때 1만4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6406억원(보통주 상장주식수 기준)이다. 이로써 증권사 대장주 지위가 간판을 NH투자증권이 달게 됐다. 기존 증권사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70원(0.9%) 하락한 7680원에 거래를 마쳐 시총이 4조572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이 상반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높은 주주환원율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합하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7% 넘게 올랐다. 특히 지난 1월24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전날까지의 오름폭은 약 42%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NH투자증권은 올 3월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부간 협업 체계 강화'와 '리테일 부문의 안정적 성장' 등에 주력해 왔다.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