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공포' 성수역 바뀐다…3번 출입구 앞 보행자 신호등 건설

사진=연합뉴스
유동인구가 많아 출퇴근 시간에 '압사 공포'를 유발한 서울 성수역 3번 출입구 앞에 차량 보행자용 신호등이 설치된다.

1일 서울경찰청은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성수역 3번 출구 앞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시설 개선안에 대해 심의했다고 밝혔다.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지역으로 떠오른 성수역은 유동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출입구는 4개에 불과하다. 특히 3번 출입구는 퇴근 시간대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도가 아닌 차도 위로 대기줄이 생기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퇴근 시간대 성수역 3번 출입구 부근에 기동순찰대 1개팀(5~7명)과 성수지구대 순찰차 1대(2명)를, 성동구청은 안전요원 4명을 배치 중이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성수역 3번 출입구 앞의 횡단보도를 남쪽으로 약 10m가량 이설, 차량·보행자 신호등 신설 등 심의 안건을 가결했다. 성동구청에서도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을 이전하는 등 보행자의 안전대책을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 4월부터 서울경찰청, 성동경찰서, 성동구청, 도로교통공단과 현장점검을 여러 차례 실시해 개선안을 도출했으며, 심의 결과에 따라 추후 서울시와 성동구청에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양 기관이 협업해 성수역 3번 출입구 앞 교통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성수동 카페거리와 연무장길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안전도 함께 확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