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개인전 임시현·남수현 결승행…韓 또 금메달 확보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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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영은 3·4위전서 패해 싹쓸이는 실패세계 최강 여자 양궁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확보했다. 결승 대진은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과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의 대결로 압축됐다. 맏언니 전훈영은 동메달 결정에서 져 싹쓸이에는 실패했다.
임시현이 승리할 경우 '3관광' 위업 달성
남수현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리사 바블랭(프랑스)을 세트 점수 6-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남수현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했던 대표팀 동료 임시현이다.
우리 선수끼리 결승에서 맞붙음에 따라 한국은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3-4위전엔 전훈영(30·인천시청)이 출전해 동메달까지 싹쓸이도 노렸지만, 이는 결국 실해했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모두 가져간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윤미진-김남순-김수녕)이 마지막이었다.
홈팀 프랑스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있었지만 남수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세트부터 9점-10점-10점을 기록해 9점 세 발에 그친 바블랭을 29-27로 눌러 세트 점수 2점을 확보했다.남수현은 2세트 첫 발이 8점으로 흔들렸으나 2번째 화살 10점으로 만회했다. 바블랭의 세 번째 화살이 8점에 그쳤고, 남수현은 9점을 꽂아 27-26으로 승리했다.
남수현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두 발을 연거푸 10점에 꽂았고 바블랭은 8점-9점-10점이었다. 남수현이 마지막 화살을 9점에 꽂으며 29-27 승리,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