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사조직 계파가 당 운명 좌우…하나회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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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4일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당내 최대 계파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비판하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 하나회에 빗댔다.
김 후보는 이날 대의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우리 당의 운명은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런 행태는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말했다.그는 "강성 원외 인사들의 조직이었던 혁신회의가 당내 최대 계파가 된 계기는 공천이다.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말이 나온 이유"라며 "전국 곳곳을 장악해 가면서 다음 지방선거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이를 가능케 하는 게 이른바 '당원 중심 정당'이다. 제가 '일부 강성 개딸들에게 민주당이 점령당했다'라고 표현한 이유"라며 "정당 활동 경험이 적은 팬덤을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요구되는 의사 결정에 동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또 "개딸이 점령한 게 아니라 사실은 이재명 그룹이 점령했다는 뜻"이라며 "자신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당헌을 수시로 바꾸고 사조직이라 할 계파가 전국의 조직을 압도하는 지금의 행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라고 비판했다.이어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이 전부를 상징하는 민주당은 절대로 외연을 확장할 수 없다. 그 결론은 결국 패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광주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3%를 득표하며 낙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3.61%를 기록했다.총 15차례 지역 경선 중 앞선 9곳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00%를 기록한 이 후보는 당의 지역적 기반인 광주에서도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하면서 차기 당권에 한발짝 더 다가선 모습이다.
김두관 후보는 광주에서 14.56%, 김지수 후보는 1.82%를 각각 득표했다.
당내에서는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9차 경선까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선거인단 28만7422명 중 31.94%(9만1798명)만 투표에 참여했다.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48.5%)보다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김 후보는 전당대회 투표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우리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이 사라진 게 사실이고 그래서 투표율이 낮은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김 후보는 이날 대의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우리 당의 운명은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런 행태는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말했다.그는 "강성 원외 인사들의 조직이었던 혁신회의가 당내 최대 계파가 된 계기는 공천이다.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말이 나온 이유"라며 "전국 곳곳을 장악해 가면서 다음 지방선거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이를 가능케 하는 게 이른바 '당원 중심 정당'이다. 제가 '일부 강성 개딸들에게 민주당이 점령당했다'라고 표현한 이유"라며 "정당 활동 경험이 적은 팬덤을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요구되는 의사 결정에 동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또 "개딸이 점령한 게 아니라 사실은 이재명 그룹이 점령했다는 뜻"이라며 "자신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당헌을 수시로 바꾸고 사조직이라 할 계파가 전국의 조직을 압도하는 지금의 행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라고 비판했다.이어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이 전부를 상징하는 민주당은 절대로 외연을 확장할 수 없다. 그 결론은 결국 패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광주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3%를 득표하며 낙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3.61%를 기록했다.총 15차례 지역 경선 중 앞선 9곳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00%를 기록한 이 후보는 당의 지역적 기반인 광주에서도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하면서 차기 당권에 한발짝 더 다가선 모습이다.
김두관 후보는 광주에서 14.56%, 김지수 후보는 1.82%를 각각 득표했다.
당내에서는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9차 경선까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선거인단 28만7422명 중 31.94%(9만1798명)만 투표에 참여했다.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48.5%)보다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김 후보는 전당대회 투표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우리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이 사라진 게 사실이고 그래서 투표율이 낮은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