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토크부터 스튜디오 방문까지 … 부스 밖에도 즐길 것들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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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프리즈 서울 2024] 부대행사 프로그램 뭐가 있나

토크 프로그램은 오늘날 국제 예술계의 주요 현안을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다. 컬렉터 토크, 파블로 호세 라미레즈와 이강승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 등 예술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현대 미술시장 속 비엔날레의 역할, 아시아 미술에서 페미니즘의 역할, 갤러리에서 변화하는 큐레이터의 역할 등을 주요 논제로 다룰 예정이다.구시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거장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도 볼거리다. 올해는 가나아트와 학고재, 갤러리 신라가 참여한다. 아시아의 젊은 갤러리들을 소개하는 섹션인 '포커스 아시아'엔 백아트와 지갤러리가 각각 박경률과 황수연 작가를 조명한다.

KIAF-프리즈 서울의 티켓만 있다면 서울 각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와 예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뮤지엄 투어, 스튜디오 방문, 도슨트 프로그램, 전시 오프닝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작업실을 직접 방문하고 둘러보며 작업 과정을 되짚어보는 스튜디오 투어는 평소 작가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에겐 좋은 기회다. 작가들의 창작 에너지가 가득한 실제 작업실이야말로 그들의 예술 세계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스튜디오에서는 작가들이 직접 관객들을 맞이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올해는 파주에 작업실을 두고 있는 작가들의 공간을 찾는다. 9월 6일 KIAF-프리즈 서울 현장인 코엑스에서 김윤신, 반미령, 최영욱, 황란 작가가 작업실을 내줬다. 이밖에도 신당창작아케이드, 금천예술공장 등 작가들의 땀과 노력이 맺혀 있는 공간들을 직접 가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선발된 작가들에겐 해외 미술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글로벌 인사들을 스튜디오로 초청한다. 예술가의 작업 현장인 작업실에 직접 방문하고 이들의 철학에 대해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의 다양한 작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