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코스피 2550도 무너졌다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약 4년 2개월만
사진=뉴스1
5일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트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께 코스피200선물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종가(366.70) 대비 18.65포인트(5.08%) 하락한 뒤 1분간 지속되면서다.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프로그램매매를 5분간 제한해 급변하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 제16조에 따르면 코스피200 선물거래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매매 매수 또는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코스피의 사이드카 발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여파로 증시가 급락한 2020년 6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코스피200선물 프로그램매도 호가는 5분이 지난 오전 11시5분부터 효력이 발생되고 있다.이날 오전 11시까지 프로그램 매매 거래 규모는 4979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 따라 사흘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8.05포인트(4.78%) 내린 2548.14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