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내고 술집 여직원에게 뺨 맞기"…서비스 내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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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 걸스 바' 일본에서 인기근육질의 여직원들이 손님들을 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한 술집이 화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근육질의 젊은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을 때리거나 '공주님 안기'를 해주는 일본 도쿄의 '머슬 걸스 바'를 소개했다. 피트니스 테마의 술집인 이 바에는 주짓수 수련자,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프로레슬러, 여배우 등 근육질의 여성들이 일한다. SCMP에 따르면 이곳에서만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여직원들에게 뺨을 맞거나 발로 차이거나, 공주처럼 들어주기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직원이 스쾃을 할 때 어깨 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요금은 손님의 체중에 따라 다르다. 서비스 비용은 최대 3만엔(27만원)으로 전해진다. 몸무게가 50kg인 여직원 마루는 "130kg의 남자를 공주처럼 들어 올리고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버이자 전직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이 가게의 주인은 코로나19로 헬스장이 문을 닫자 지난 2020년 이러한 술집을 열었다고 한다.이곳을 찾은 여성 손님인 사만다 로우는 "일본 여성은 연약하고 몸집이 작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라며 "나는 이 바에서 매우 자유롭고 해방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곳을 찾은 남성 고객 히카루는 "아픔 때문에 모든 걱정을 잊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왜 고통을 맛보기 위해 이런 바에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미친 짓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일본에서 이러한 '테마'를 가진 음식점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그러면서 메이드 카페, 실험실 테마 술집, 닌자 테마 음식점 등을 사례로 거론했다.
한국과 중국에서도 일본에서 인기 중인 테마를 참고해 생긴 음식점이 하나둘 늘고 있다. 하녀가 주인을 섬기는 콘셉트의 메이드 카페가 서울에서 문을 열면서 '성 상품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카페는 영업 첫날부터 예약이 마감돼 인기를 끌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