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동남아·일본 여행객 급증…하나·모두투어 전년비 30~40%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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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일본 강세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금 지연 사태에도 지난달 여행사들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7월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 프로모션 등 총력전을 펼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근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송출객 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5일 하나투어가 발표한 7월 해외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16만5061명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동남아시아와 미주, 남태평양 지역에서 계절성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송출객 수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지역별로 보면 동남아(40%), 일본(29%), 중국(15%)로 근거리 여행지가 총 8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동남아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월 대비 22% 늘었고, 지역비중도 전월 35% 대비 5%포인트 증가한 40%를 차지했다.
올림픽 영향으로 유럽 지역 약세
회사 측은 "휴가 시즌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각각의 휴양지별 항공노선 증편이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미주, 남태평양 지역 송출객 수는 전월 대비 각각 33%, 24%씩 증가했다. 휴가 시즌 계절적 성수기 효과는 물론 전세기 물량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했던 점이 수요 증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중국 송출객 수는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전월 대비 4% 감소했다. 다만 몽골, 백두산 지역 패키지 판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유럽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로 인한 여행비용 증가와 7~8월 무더위 등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나투어는 "올림픽 개최라는 일시적 이벤트로 인한 효과로 여행수요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으로 모인다"며 "9월 추석 연휴에는 큰 폭의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모두투어는 지난달 패키지 티켓 송객 인원이 15만157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3%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패키지는 7만4660명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티켓은 7만6916명으로 70.3% 늘었다.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3만4372명, 중국 1만3948명 일본 1만2904명, 남태평양 5986명, 유럽 5905명 미주 1312명, 기타 233명 순이다.
모두투어는 "동남아 및 중국은 전년 동기비 대비하여 모객이 증가하며 단거리 지역의 성장을 이어갔다"며 "남태평양의 괌·호주 지역의 모객 증가 전년 대비 약 50% 증가. 유럽의 경우 올림픽 영향으로 모객이 다소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