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노골드' 굴욕 이겨낼까"…이제 태권도의 시간 [2024 파리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지난달 25일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왼쪽부터), 이다빈, 박태준, 김유진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로 떠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7일부터 예선 경기가 시작되는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이 주목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에 태권도 종목을 소개하며 "한국은 태권도에서 역대 최다인 22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며 "이중 금메달이 12개로 이 역시 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역대 올림픽에서 2개 이상 금메달을 딴 태권도 선수 7명 중 1명인 한국의 황경선을 별도로 소개했다. 황경선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는데, 태권도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이는 4명 뿐이다.

조직위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지난 도쿄의 '노골드'의 아픔을 이겨내고 파리에서 종주국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다.남자부에선 박태준(경희대)과 서건우(한국체대), 여자부에선 김유진(울산광역시 체육회)과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출전한다.

박태준은 오는 7일 남자 58kg급 경기에 출전해 스타트를 끊는다. 이어 김유진이 8일 여자 57kg급, 서건우가 9일 남자 80kg급 경기에 나선다. 이다빈은 오는 11일 여자 67kg 초과급 경기에 출전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