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의원, 노소영 이혼소송 대리인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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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지낸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소송' 합류
"건강한 사회 기본 질서 유지에 도움"
법조계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1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법무법인 하정의 강명훈 대표변호사와 함께 노 관장 측 대리인으로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최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노 관장의 소송 내용을 알고 있었고, 최근 노 관장으로부터 상고심 수임 요청을 받았다"며 "판결문을 검토하고 직접 노 관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노 관장이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최 전 의원은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 서울고법 판사,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대구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지냈다.이후 2018년 1월 제24대 감사원장으로 취임한 뒤 2021년 6월 임기를 6개월 남기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어 2022년 3월 국회의원 서울 종로구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됐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는 법무법인 하정에 합류했다.
최 회장은 1988년 노 관장과 결혼했으나,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며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전으로 번졌다. 최 회장은 2018년 2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이혼을 반대하던 노 관장도 2019년 12월 재산분할을 요구하며 맞소송을 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