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에 김종혁…與 지도부, 한동훈 체제 완성

전략기획부총장에 신지호
조직부총장엔 정성국 임명

韓 "인재영입위원회 상설화해
중도·수도권·청년으로 외연확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원내대표, 한 대표, 장동혁 최고위원. 강은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임명했다. 김상훈 정책위원회 의장도 만장일치로 추인됐다. 이로써 국민의힘 지도부 9명 중 5명은 모두 친한계 인사로 채워졌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이, 조직부총장에는 친한계 초선 정성국 의원이 임명됐다. 한국교총 회장 출신인 정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한동훈 1호 영입 인재’로 소개됐다.수석대변인으로는 초선 비례대표인 한지아 의원이 새로 임명됐다. 의사 출신인 한 의원은 지난해 12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해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황우여 비대위 때 임명된 검사 출신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유임됐다. 같은 날 의원총회에서는 김상훈 정책위 의장이 만장일치로 추인됐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전 정책위 의장의 후임 인사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총 후 이같이 전하며 “표결 요구는 없었다”고 했다.

이로써 한 대표는 정책위 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을 모두 친한계로 채워 넣었다. 최고위원회 9명 중 5명이 친한계 인사로 구성돼 안정된 의결권도 갖게 됐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선거 때만 가동됐던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도·수도권·청년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재영입위를 상설화하고 강화해 상시 인재 발굴과 영입·교육에 당의 사활을 걸겠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