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증시 급락으로 출발...조기 금리인하 관측도

日증시 등 아시아증시 급락후 미 선물 시장도 하락세
미국채 금리 1년만에 최저 수준 3.737%
금리선물시장 9월 50bp 인하 가능성도 나와
사진=게티이미지
5일 전 세계 주식 시장이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폭락을 맞고 있다. 금리선물 거래자들 일부는 미연준의 비상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폭락세는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심해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고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폭락했다. 나스닥 100 선물은 동부 표준시로 이른 오전에 6% 이상 하락했으나 3%로 하락폭을 축소했고 S&P500 지수선물은 2.5% 하락했고 다우지수선물도 1.6% 떨어졌다.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의 상당 부분을 매도한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는 개장전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인 VIX는 오전 일찍 최고 41.8까지 치솟은 후 34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유럽 주식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유럽의 스톡스600 지수도 2% 이상 하락했다. 영국의 FTSE 100은 2.8% 하락하고 프랑스의 CAC40도 1.8% 하락했다. 국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023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737%를 기록했다.

금요일에 발표된 우려할 정도로 약한 7월 고용보고서의 결과로, 금리선물 거래자들은 현재 미연준이 9월에 처음 금리를 인하하는 동시에 50bp(1bp=0.01%) 인하할 가능성을 78%로 예상했다. 올해말까지 현재 5.25~5.5%인 연방기금금리를 125bp까지 인하하고 내년 말까지는 약 3.0%까지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12개월 경기 침체 확률이 종전보다 10%p 상승한 25%가 됐다”고 밝혔으나 연준의 금융 정책 완화 범위가 넓어서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는 “일자리 증가가 8월에 회복되고 FOMC가 25bp 인하로 하방 위험에 충분히 대응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9월, 11월, 12월에 각 25bp의 인하를 예상했다.JP모건의 분석가들은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50%로 책정했다.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는 "연준이 실질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춘 것으로 보이므로 9월 회의에서 50bp 인하를, 11월에도 다시 50bp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