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넬리 코다·인뤄닝과 한 조…'金사냥' 도전 [2024 파리올림픽]

양희영은 릴리아 부, 셀린 부티에와 경기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에 도전하는 고진영(29·사진)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5위 인뤄닝(중국)과 1, 2라운드를 함께한다.

6일(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여자 골프 조 편성에 따르면 세계랭킹 4위 고진영은 코다, 인뤄닝과 한조에 편성됐다. 이들은 7일 오후 4시 55분 1라운드 티오프를 한다. 2라운드는 8일 오후 6시 55분에 시작한다.셋 모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코다가 14승, 인뤄닝은 3승, 고진영은 15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올 시즌엔 코다의 기세가 압도적이다. 코다는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포함해 6승을 쓸어 담았다.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 4월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낸 인뤄닝은 작년 2승에 이어 올해도 1승을 추가했다. 셋 중 통산 승수가 가장 많은 고진영은 올 시즌엔 부상 등으로 아직 우승이 없다. 다만 올림픽 직전인 6~7월 들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6월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양희영(35)은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한조에 편성됐다. 양희영이 세계랭킹 3위, 부가 2위, 부티에가 7위로 셋 모두 상위랭커다. 이들은 7일 오후 6시 55분에 1라운드 티오프를 한다. 김효주(29)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린시위(중국)와 한 조로 묶여 7일 오후 5시 11분 경기를 시작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