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인구 3년새 48만명 줄었는데…아산·세종은 6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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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도 양극화"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전국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3년 새 50만3694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95%인 47만9652명이 지방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에서 줄었다.지역별로는 28만2431명이 줄어든 서울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20만3807명, 5만4582명이 늘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9만8584명이 줄었고 이어 경남(-8만9,058명), 경북(-8만5,098명), 전북(-4만9,347명), 전남(-4만7,332명) 등의 인구가 크게 줄었다.
대부분 지방 도시의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아산과 세종은 오히려 인구가 늘었다. 세종은 2020년 이후 3만694명이 늘었고 아산은 2만9667명이 증가했다. 이들 두 지역은 전국 시 단위 지역 인구 증가 순위에서 상위 10개 순위 내에 비수도권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산은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충남에서 유일하게 15년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세종도 2012년 이래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생산공장 등이 있을 뿐 아니라 지금도 다수의 산업단지가 개발 중"이라며 "행정도시로서 자리 잡은 세종도 수도권 접근성, 공공기관 이전 등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