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탕정지구에 2개 단지…부산 첫 '드파인' 아파트도 주목

이달 지방서 8000가구 분양
충남 아산 탕정지구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이달 비수도권에선 약 8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은 청약 열기가 펄펄 끓고 있지만,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는 다소 차가운 편이다. 하지만 최근 분양 성적이 좋은 충남 아산에서 2개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대전, 울산 등 광역시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탕정지구, 마지막 후분양 단지

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에서 10개 단지, 총 7883가구(일반분양 7217가구)가 공급된다. 충청권 분양 물량이 4535가구로 전체의 57.5%를 차지한다. 금강주택은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내놓는다. 탕정지구의 마지막 후분양 단지이자 금강주택의 충청권 첫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5개 동, 438가구(전용면적 74~99㎡) 규모로 지어진다. 이순신고, 애현초교(2026년 3월 개교 예정), 아산세교중(2025년 3월 개교 예정) 등이 인접해 있다. 학군이 좋아 학부모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천안아산역,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백화점 등 천안불당 지역의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어 정주 여건도 좋다는 평가다.

대우건설도 아산 탕정면에서 1416가구 규모의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선보인다. 아산 탕정지구는 가격과 입지 메리트를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예컨대 올해 1월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일반공급에서 646가구 모집에 3만 명 이상이 몰리며 평균 5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대전 유성구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천안 성성동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천안성성5지구 아이파크’(1167가구)를 공급한다.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선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29블록과 31블록이 분양 중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분양 규모는 각각 772가구(29블록), 742가구(31블록)다. 대전에서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수가 많은 편이다. 서구 관저동과 유성구 용계동을 잇는 도안대로 접근성이 좋아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부산에서 첫 ‘드파인’ 분양

부산 수영구 ‘드파인 광안’
SK에코플랜트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드파인’이 이달 부산에서 첫선을 보인다. 수영구 광안4동에 들어서는 ‘드파인 광안’ 얘기다.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총 1233가구(전용 36~115㎡)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567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벡스코와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이 가깝다. 호암초교와 수영중, 동아중 등 교육 시설도 가까이에 있다.

대우건설이 전남 순천 덕암동에 공급하는 ‘순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기대를 모은다. 순천 내 첫 푸르지오 아파트다. 총 560가구(전용 84~111㎡)로 구성된다. KTX 순천역이 가깝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메가박스 등 쇼핑·문화 시설과 순천 동천변, 순천만 국가정원 등 자연 명소도 인접해 있다. 2025년 7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다.코오롱글로벌은 울산 남구 야음동에서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공급한다. 2020년에 최고 401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번영로 하늘채 센트럴파크’의 후속 단지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 동, 803가구(전용 59~127㎡) 규모로 조성된다. 선암호수공원과 울산대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금호건설이 강원 춘천 동면에서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477가구)를 내놓는다. 작년 말 분양한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현 춘천 아테라 더 퍼스트)와 더불어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경춘선 춘천역과 남춘천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진흥기업이 전북 군산 경장동에 짓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군산’(275가구)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가격이나 입지 메리트가 있는 곳으로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