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체조 영웅 유니폼서 포착된 한글…뭐라고 쓰여있길래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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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일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연기 도중 떨어져 5위에 그쳤다. 목표했던 5관왕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앞서 도쿄 올림픽 당시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연달아 기권했던 것과 달리 성공리에 복귀전을 마쳤다는 평가다.이와 함께 이날 평균대 경기를 마친 후 내려와 다른 선수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최종 순위 발표를 기다리는 순간, 그의 얼굴 아래로 한글이 적힌 미국 대표팀 유니폼이 카메라에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일스는 평균대 경기 의상 위에 미국을 뜻하는 USA 글자와 나이키 로고가 그려진 대표팀 트레이닝복을 입었는데, 트레이닝복 안쪽 깃에 '누구든, 모두가'라는 한글이 적혀 있었다. 바일스가 한글이 박힌 유니폼을 입은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가 올림픽 정신을 한글로 새겨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다만 해당 제품에 대해 "나이키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에 안감에 각국의 글자가 적혀있는 상품이 있다"면서 디자인을 위해 한글이 들어간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그런데도 미국 선수들이 입는 옷에 한글이 있다는 것에 "신기하다"는 반응과 함께 "한글이 디자인적으로 '힙하다'고 받아들여지기 때문 아니겠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바일스는 평균대에서 5위로 경기를 마감했지만, 8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개 종목을 석권했던 만큼 올림픽 통산 금메달은 7개가 됐다.
바일스의 연기를 직접 보기 위해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도 관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스눕독, 가수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 등 스타들이 베르시 아레나에 등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