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전산망 구축 영향"…LG유플러스, 영업익 11.8% 감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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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 대비 1.9% 증가, 당기순이익 22.7% '뚝'
무선 및 B2B 신사업 성장으로 서비스 매출 2.1% 늘어
MNO회선 2000만 달성 눈앞…기업 인프라 매출 5.4%↑
영업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무선 사업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9439억원을 달성했다.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비용 반영 중인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 영향으로 인해 감소했다"며 "별도 기준 2분기 서비스매출 성장률은 2.1%로 직전 분기 2.7%에 이어 연초 제시했던 경영 목표인 ‘별도기준 서비스수익 2% 성장’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마케팅 비용은 5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총 마케팅 비용은 1조 6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4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집행했다. 설비투자(CAPEX)는 20메가헤르츠(㎒)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같은기간 15.8% 줄어든 557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총 가입 회선 4분기 연속 20%대 성장
2분기 모바일사업은 이동통신사업자(MNO), 알뜰폰(MVNO) 등 총 가입 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매출 2)은 1조 5201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늘어났다.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722만 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2022년 2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무선 가입 회선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95만7000개로 집계됐다.MNO 가입 회선은 1680만3000개였던 지난해 2분기보다 18.1% 늘어난 1983만7000개로 창사 이래 최초 MNO 가입 회선 2000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MNO 해지율은 1.1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p) 개선됐다.
5세대(5G) 가입 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741만3000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 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6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포인트 증가했다.MVNO 가입 회선도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며 총 무선 가입 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2분기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738만6000개를 달성했다.
기업 인프라·B2B 등 신사업 매출 동반 성장
AI 콘택트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2.7%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 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 회선 사업 매출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U+AICC'는 가입자 맞춤형을 내세워 신규 가입자 확보 및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량용 게임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는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 회선 성장 힘입어" …스마트홈 매출 전년 比 2.5% 증가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 회선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5% 증가한 61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2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가입 회선도 526만 9000개로 같은 기간 4.4% 상승했다.IPTV 사업 매출은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 회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2분기 유사한 수준인 3349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 회선은 551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순증 가입 회선은 66.4% 증가한 3만9000개로 집계됐다.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를 맡는 여명희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