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고수온·적조 대비 현장 점검 강화

경남도 고수온 예찰 활동
경상남도는 여름철 주요 자연(어업)재해인 고수온 및 적조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현장 밀착형 지도반을 편성해 도내 6개 해역을 16일까지 중점 점검한다.

도는 고수온, 적조와 같은 어업재해 발생으로 인한 수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주요 해역을 중심으로 6개 해역으로 나누고, 해역별 담당을 지정해 수산안전기술원, 시군, 어업인 등과 합동으로 해역별 고수온 적조 대응 현황을 점검한다.도는 사전에 고수온·적조 대비를 위해 산소발생장치, 저층해수공급장지 등 고수온 대응장비를 보급했다. 고수온 취약 어류 폐사방지를 위해 면역증강제 14톤과 양식수산물재해보험료 26억원을 지원하는 등 선제 조치를 진행했다.

현재 도내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진해만 일대에 발표된 상태이지만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 등 양식어류를 사육하고 있는 통영, 거제, 남해 일대의 수온이 21 ~ 23℃를 유지하고 있어 피해는 없는 상태다.

도는 8월2일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 운영 중이며 향후 고수온 주의보 해역이 확대될 경우 사료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조기출하 등 어장관리요령 준수 당부를 위해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신속하게 재해대책명령서를 발급할 예정이다.또 해역별 어장 예찰을 더욱 강화하고 수온 변동 상황을 밴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도내 주요 양식해역 수온이 어류폐사 한계수온인 28℃로 상승하면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고수온 기간 수온변화를 공유하고 민관이 협력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출하, 사료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