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28세 연하' BJ 과즙세연과 美서 포착…하이브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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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 "지인 모임서 우연히 만나"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에서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관광지·식당 물어와 안내해 준 것"
미국의 길거리를 촬영해 소개하는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의 7월 풍경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일상적인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에서 눈길을 끈 것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등장이다. 방 의장은 영상 초반부 과즙세연, 그리고 또다른 여성 한 명과 함께 길을 건너며 대화를 나눴다. 단 어떠한 말이 오갔는지는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특히 해당 일행이 등장하는 장면에 한국어로 "못 찍었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포함돼 촬영한 이들이 방 의장 혹은 BJ 과즙세연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면서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과즙세연은 2000년생으로, 아프리카TV를 비롯해 유튜브, 틱톡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도 출연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LA의 유명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밥 먹다가 돌고래도 보고 너무 좋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상 포착 당시와 동일한 의상을 입은 상태였다.한편 방 의장은 미국 LA에서도 최고 부촌으로 손꼽히는 벨 에어 스트라델라 로드에 자리잡은 고급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저택은 유명 건축가 마크 리오스가 자신이 거주할 목적으로 설계했고,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2021년 매입했다가 1년 만인 지난해 3월 방 의장에게 매각했다.산등성이 꼭대기에 자리 잡은 이 저택은 지상 3층 규모로, 약 309평(1만1000평방 피트) 이상의 생활 공간에 6개의 침실과 9개의 욕실을 갖췄다. 부대 시설은 5성급 호텔 수준으로 도서실과 체육관, 라운지를 비롯해 별도의 와인룸이 있다. 외부에는 마당과 야외 주방, 인피니티 풀과 사우나, 마사지 시설, 옥상 테라스가 들어서 있다.하이브는 지난 5월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는데,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허위나 누락이 있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던 바다. 이후 방 의장은 지난달 29일 하이브 대규모기업집단 현황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의 벨 에어 스트라델라라는 회사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