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매운' 불닭볶음면의 귀환…덴마크서 '리콜 해제'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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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주민 초청해 시식'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처가 내려졌던 덴마크에서 '리콜 해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선상에서 요리사가 직접 조리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불닭볶음면 제조회사 삼양식품의 주최로 시식 행사가 열렸다.'선상 파티 '컨셉으로 빨간색 페리 위에서 진행된 행사는 선상에서 요리사가 불닭볶음면을 직접 조리해 인플루언서들과 코펜하겐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페리는 코펜하겐 항구를 출발해 덴마크 앞바다를 누볐다.
자신을 불닭볶음면의 팬이라고 밝힌 코펜하겐 주민 필립은 "매우 맵다"면서도 "몇 번 먹어보니 점점 더 맛있어졌다"고 후기를 전했다. 그는 "리콜 조처가 내려졌을 때 약 50개 묶음을 쟁여놨다"며 "다시 구매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덴마크 수익식품청(DVFA)은 불닭볶음면의 캡사이신 함유량을 지적하며 "소비자가 급성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을 정도로 매우 높다.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폐기하거나 구입한 매장에 반품해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DVFA는 3X Spicy, 핵불닭볶음면 2X Spicy, 불닭볶음탕면 등 3가지 종류의 불닭볶음면을 리콜 조치했다. 삼양식품은 DVFA의 캡사이신양 측정법에 오류가 있다며 반박 의견서를 제출해 대응했다. 추가 검사 결과 캡사이신이 기준 수치를 넘지 않아 지난달 15일 3개 중 2가지 불닭볶음면의 판매 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다만 나머지 1종인 '3x Spicy'는 여전히 리콜이 유지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