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눈높이가 손흥민·김연아급"…협회 발언 '파장' [2024 파리올림픽]
입력
수정
대한배드민턴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을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협회 측의 발언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김연아, 손흥민' 등을 거론하며 "안세영의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고 언급한 게 알려지면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무릎 부상을 방치하고, 그를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출전시켰다는 둥 최근 불거진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이 과정에서 협회는 "할 수 있는 만큼 지원했고 지원이 소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며 "정해진 예산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안세영이) 손흥민, 김연아에 맞춰진 눈높이가 기준이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이외에도 협회 측은 지난 1월 있었던 면담에서 안세영 측이 "기존 후원사 신발 대신 다른 신발을 신겠다", "선후배 문화 더는 참을 수 없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즈니스석에 타고 싶다" 등 불만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협회의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선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타 종목 선수랑 비교하면 어떡하냐. 손흥민, 김연아가 왜 나오는 것이냐", "배드민턴 세계 1위에게 눈높이를 운운한다", "28년 만에 금메달 따온 선수한테 한다는 대우가 이게 맞느냐" 등 반응을 내놨다.당초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협회장은 안세영 등 선수단과 같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보도자료 배포'를 위해 일찍 들어오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후 협회는 10쪽짜리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안세영은 귀국 이후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 이야기로 많은 분을 놀라게 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 특히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려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며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무릎 부상을 방치하고, 그를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출전시켰다는 둥 최근 불거진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이 과정에서 협회는 "할 수 있는 만큼 지원했고 지원이 소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며 "정해진 예산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안세영이) 손흥민, 김연아에 맞춰진 눈높이가 기준이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이외에도 협회 측은 지난 1월 있었던 면담에서 안세영 측이 "기존 후원사 신발 대신 다른 신발을 신겠다", "선후배 문화 더는 참을 수 없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즈니스석에 타고 싶다" 등 불만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협회의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선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타 종목 선수랑 비교하면 어떡하냐. 손흥민, 김연아가 왜 나오는 것이냐", "배드민턴 세계 1위에게 눈높이를 운운한다", "28년 만에 금메달 따온 선수한테 한다는 대우가 이게 맞느냐" 등 반응을 내놨다.당초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협회장은 안세영 등 선수단과 같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보도자료 배포'를 위해 일찍 들어오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후 협회는 10쪽짜리 입장문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안세영은 귀국 이후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 이야기로 많은 분을 놀라게 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 특히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려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며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