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가운 입은 채 주차장 활보하던 10대, 알고보니 '소름'
입력
수정
10대 빈차털이 3인조 검거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골라 차량 털이를 하던 10대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여행 중 경비 부족해 저질렀다" 진술
11일 TV조선, 경찰 등에 따르면 4일 새벽 4시10분께 목욕 가운을 걸친 10대 3명이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빈차털이를 시도했다.당시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반바지를 입은 남성 1명과 목욕가운을 걸친 남성 2명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걸어 내려가고 있다.
이들은 주차된 차량 중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 차량을 골라 문고리를 당겨보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부를 뒤졌다.
일당은 15분 동안 차 3대를 뒤졌으며 CCTV로 지켜보던 경비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주차장 출입구를 가로막은 경비원이 일당 중 1명을 붙잡았고, 차량 사이에 숨어 있던 나머지 2명도 출동한 경찰관에 차례로 붙잡혔다.친구 사이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서울로 여행 왔다가 경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행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