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여름축제… 폭염속 3일간 17만명 다녀갔다

잔디언덕 콘서트. / 사진=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달 초 진행한 여름축제에 17만명이 다녀갔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DDP일대를 ‘도심 속 피서지'로 꾸민 축제를 진행했다. 첫째 날에는 DDP의 하루 평균 방문객보다 19.78% 많은 5만5800여 명이 방문했다. DDP의 앞마당인 어울림광장에는 'DDP 피크닉 센터'를 열어 시민들에게 피크닉세트를 빌려줬다. 또한 시민들이 초록 가방과 매트를 들고 DDP 곳곳을 누비며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27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여름 축제 사전 프로그램의 예약은 지난달 24일 오픈해 10분 만에 마감되는 등 행사 전부터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시민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DDP 내부에는 카페와 주점을 들이기도 했다. DDP 디자인랩 3층 잔디사랑방은 특별한 바(주점)으로 변신했다. 신개념 와인 판매와 소비 매장으로 유명한 '탭샵바'(Tap Shop Bar)와 차(茶)로 인기를 끌고 있는 '티아포테카' (teaApotheca)가 참여했다.
둘레길 레드불 400 업힐 챌린지. / 사진=서울시
DDP 건물 안 533m 길이의 복도 길(디자인둘레길) 중 400m 길이의 경사면을 완주하는 프로그램 '둘레길 레드불 400 업힐 챌린지'도 호응이 좋았다고 시는 밝혔다. 밤에는 DDP 잔디언덕이 야외 시네마와 콘서트장으로 바뀌었다. 시민들은 잔디밭에 누워 영화 '미니언즈2' 와 '슈퍼배드3'를 관람했다. 팝업행사로 '유니버설픽쳐스'는 8m의 미니언즈 포토존을 조성하고 ‘디자인 바이브 : 슈퍼배드한 여름휴가’ 체험존을 운영했다.

잔디언덕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예술로, 동행>의 일환으로 함께 진행했다.

DDP에선 올 가을에도 축제가 이어진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달 29일부터 열리는 ‘디자인&아트(D&A)’ 주제의 가을축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