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인기에 웃은 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이익 11% 늘어
유럽시장 매출 57% '껑충'
CJ제일제당이 올해 상반기 해외 식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올 2분기 매출 7조2387억원, 영업이익 3836억원을 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1.3%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736억원)를 2.7% 웃돌았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546억원, 7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27.1%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실적 호조 배경으로 해외 식품과 바이오 사업의 약진, 사료 제조 및 축산 자회사 씨제이피드앤케어의 흑자 전환을 꼽았다.

해외 식품 사업은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2분기 매출 1조3244억원을 올렸다. 유럽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7% 늘었다. 최대 매출처인 북미에서도 주력 제품인 만두와 즉석밥, 피자 등 매출이 각각 28%, 24%, 12% 증가했다. 사료 첨가제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64억원, 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17.4% 늘었다.매각 등을 추진해온 씨제이피드앤케어의 2분기 매출은 5699억원으로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