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연결 당기순이익 흑자 첫 달성

자회사 크로엔 지분매각·CDMO 실적 기여
강스템바이오텍이 올 상반기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자회사 크로엔의 지분매각과 의약품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매출 상승이 실적반등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3일 올 상반기 매출 36억원, 당기순이익 4억7000만원을 공시했다. 반기기준으로 당기순이익 흑자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30억원에 비교해 약 6억원(19.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03억원에서 83억원으로 감소했다. 순손익은 120억원 적자에서 4억7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측은 그간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임상시험 등 개발비용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으나, 자회사 지분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반영 등으로 순손익을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흑자 전환으로 강스템바이오텍이 관리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년 중 2개년도에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는 규정이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상반기 자회사 처분이익 및 사업구조 개선효과를 반영해 법인세차감전 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 CDMO 사업도 2분기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진행 중인 4개의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각각의 마일스톤이 완료됨에 따라 15억7000만원의 매출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의 임상시험 진입 등으로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는 사업구조 개편 및 매출 신장을 통해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잠재적 리스크 또한 해소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발판으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사업적 결실을 이뤄내 지속적인 외형 확대와 더불어 내실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