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62개 의료기관 노동쟁의 신청…'29일 총파업'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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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고려대의료원·중앙대의료원·한양대의료원 등 대상
조속한 진료정상화·임금 6.4% 인상·주4일제 시범사업 등 요구
19~23일 찬반투표 진행…총파업시 전공의 이탈 속 의료혼란 가중 '우려'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의료 종사자들이 속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별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노동당국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했다.조정 기간 노사 합의가 없으면 투표를 통해 이달 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인데 파업이 현실화하면 전공의가 이탈한 의료 현장의 혼란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는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62개 사업장에 대한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15일간 노사 간 조정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부별 교섭과 조정회의에 참가해 임단협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조정 기간 노사 합의를 하지 못하면 19~23일 지부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28일 파업전야제에 이어 29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노조는 지난 5월8일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7차례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일부 쟁점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노조는 올해 요구 사항으로 ▲ 조속한 진료 정상화 ▲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 총액 임금 6.4% 인상 ▲ 인력 확충 ▲ 주4일제 시범사업 ▲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 간접고용 문제 해결 ▲ 기후위기 대응 ▲ 사회연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노동쟁의 조정신청 대상 사업장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고려대의료원, 중앙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이화의료원, 조선대학교병원, 성가롤로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등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각 31곳으로, 빅5 병원은 없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의료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산별노조로 조합원이 8만2천명에 육박한다.
의사는 일부만 가입해 있지만 의료계 다양한 직역이 속해 있다.노조는 2021년 이후 매년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했는데, 작년에는 19년만에 총파업을 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14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했고 140개 사업장에서 4만5천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을 이틀 동안 벌였으나 조합원들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대해서는 현장을 지켰다.
노조는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연합뉴스
조속한 진료정상화·임금 6.4% 인상·주4일제 시범사업 등 요구
19~23일 찬반투표 진행…총파업시 전공의 이탈 속 의료혼란 가중 '우려'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의료 종사자들이 속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별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노동당국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했다.조정 기간 노사 합의가 없으면 투표를 통해 이달 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인데 파업이 현실화하면 전공의가 이탈한 의료 현장의 혼란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는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62개 사업장에 대한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15일간 노사 간 조정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부별 교섭과 조정회의에 참가해 임단협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조정 기간 노사 합의를 하지 못하면 19~23일 지부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28일 파업전야제에 이어 29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노조는 지난 5월8일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7차례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일부 쟁점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노조는 올해 요구 사항으로 ▲ 조속한 진료 정상화 ▲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 총액 임금 6.4% 인상 ▲ 인력 확충 ▲ 주4일제 시범사업 ▲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 간접고용 문제 해결 ▲ 기후위기 대응 ▲ 사회연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노동쟁의 조정신청 대상 사업장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고려대의료원, 중앙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이화의료원, 조선대학교병원, 성가롤로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등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각 31곳으로, 빅5 병원은 없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의료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산별노조로 조합원이 8만2천명에 육박한다.
의사는 일부만 가입해 있지만 의료계 다양한 직역이 속해 있다.노조는 2021년 이후 매년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했는데, 작년에는 19년만에 총파업을 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14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했고 140개 사업장에서 4만5천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을 이틀 동안 벌였으나 조합원들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대해서는 현장을 지켰다.
노조는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