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손잡고 편의점 간식 만들었더니…350억 '잭팟'

1년간 IP 연계 협업 상품 33종 출시
1157만개 팔려…매출 350억원 돌파

사진=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상품 판매량이 1년간 누적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GS25가 지난해 6월 이래 넷플릭스와 손잡고 출시한 협업 상품은 33종이다. 이 상품의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1157만개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을 통해 거둔 매출은 350억원이 넘는다.

대표 협업 상품으로는 ‘넷플릭스 콤보 팝콘’, ‘넷플릭스 오징어튀김’, ‘넷플릭스 감자칩’ 등 브랜드 자체를 지식재산권(IP)으로 활용한 상품이 있다. 또 ‘오징어 게임-달고나’, ‘피지컬100-닭가슴살’, ‘D.P.- 슈넬치킨’, ‘닭강정-닭강정’ 등 인기 시리즈와 연계한 특화 상품도 있다.

GS25는 넷플릭스 협업 상품의 인기 요인으로 고객 경험(CX) 중심의 상품 기획을 꼽았다. 특히 넷플릭스 ‘정주행’ 문화에 착안해 400g 대용량으로 선보인 콤보 팝콘이 잘 팔렸다는 설명. 회사에 따르면 해당 상품의 지난 1년간 누적 매출은 100억원이다. 지난달 기준 400여 종 편의점 스낵 가운데 매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또 넷플릭스 주 시청층인 20~40대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것도 매출이 성장한 데 주효한 원인이라고 짚었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GS25와 넷플릭스 간 협업으로 이종 업종 제휴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며 “하반기 오징어게임 시즌2와 같은 대작 콘텐츠가 예정된 만큼 한층 더 재미있게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협업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