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관 "음주는 적당히" 경고에…슈가 팬들 악플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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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은 2024 파리올림픽 기간 "모두 함께 올림픽 즐기고 있나요? 대한민국 선수들 마지막까지 파이팅!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응원 영상 만들어봐요"라며 맥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광고성 홍보물이었다.부승관은 댓글로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뭐든 조금만 적당히"라는 음주 경고문을 남겼다.
주류 광고 시 경고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만취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방탄소년단 슈가의 사건과 연결 지은 일부 해외 팬들이 해당 문구가 슈가를 저격한 것 아니냐며 억지를 부렸다.
팬들은 "슈가에게 사과하라", "잘난 척한다" 등의 악플을 남겼다. 이에 전 세계 세븐틴 팬들이 몰려와 부승관을 응원하는 바람에 댓글은 수만개에 이르렀다.슈가와 부승관은 모두 하이브 소속 멤버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슈가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슈가가 정식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그룹 멤버 최초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셈이 된다.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돌아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슈가와 소속사 측은 사고 직후 스쿠터가 아닌 킥보드를 탄 것처럼 설명해 논란을 키웠다. 슈가는 사고 직후 경찰에 '맥주 한 잔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