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안정 신호에 '방긋'…오늘은 '택배 쉬는 날'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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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4% 올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68%와 2.43% 뛰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고용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시장 전반에 번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7월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6월(0.2%)보다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도 밑돌았습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 주가가 6.53% 상승했고,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스타벅스는 24.5% 급등했습니다.◆이재명 "특검 막히면 국정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일시적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어젯밤 MBC가 주관한 마지막 당권주자 토론회에서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나쁜데, 원인이 주로 정부 정책의 잘못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금투세를) 강행하기보다는 유예하거나 일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투세는 거래세를 줄이면서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까지 폐지해버리면 말이 안 된다"며 폐지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특검법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면 국정조사를 최대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벤츠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이후 벤츠가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습니다. 벤츠 전기차를 보면 총 8개 차종의 16개 모델 중 불이 난 중국 파라시스사의 배터리가 들어간 차량은 5개 모델입니다. 나머지 8개 모델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3개 모델에는 한국 업체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오늘부터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무상점검을 진행합니다. 파라시스 배터리가 들어간 5500여대를 우선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외 전기차 1만3600여대는 다음 달부터 점검에 들어갑니다.
◆오늘은 '택배 쉬는 날'
택배업체들이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택배 쉬는 날'을 맞아 오늘부터 이틀 동안 배송을 멈춥니다. 배송은 16일부터 재개됩니다.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는 2020년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처음 운영하면서 매년 이런 날을 정례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단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과 SSG닷컴, 컬리 등 업체와 GS25와 CU 편의점의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반값 택배는 평소대로 배송합니다.◆'말복' 낮 최고 35도 무더위
말복이자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권에,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 광주·전남 5∼60mm, 대전·세종·충남, 충북 중·북부, 전북 5∼40mm, 부산·울산·경남 5∼20mm, 경북남부동해안 5mm 내외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겁겠고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