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시설 손 보고 관람여건 개선”…올림픽공원, 복합문화예술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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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공연업계와 복합문화예술공간 활성화 방안 논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올림픽공원. /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699125.1.jpg)
무엇보다 올림픽 때 쓰였던 주요 경기장들이 공연장으로 활용되며 클래식부터 K팝까지 굵직한 콘서트가 열리는 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내공연장인 KSPO(체조경기장)의 경우 에릭 클랩튼, 스티비 원더, 휘트니 휴스턴 같은 해외 스타들이 내한 공연을 펼쳤고 방탄소년단(BTS)도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이런 올림픽공원의 문화예술 향유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정부가 공연·예술계와 머리를 맞대고 공연 인프라, 관람 여건 손질에 나서기로 하면서다. 낡은 시설과 대관 방식 개선 등을 통해 올림픽공원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오후 올림픽공원에서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장을 비롯해 공연기획사, 학계 등 관련 전문가 30여 명과 올림픽공원 복합문화예술공간 활성화를 위한 공연업계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 문체부는 이 자리에서 공연업계에서 줄곧 제기돼 왔던 불편사항을 청취해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시작된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를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이 줄지어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699139.1.jpg)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개략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 내에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설 개선에 대해선 내년 연구용역을 진행해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한다.
문체부는 현재 벨로드롬(자전거 경기장·5000석), 테니스경기장(1만 5000석)이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공연도 가능한 다목적스포츠문화시설로 리모델링 중인 만큼, 이번 간담회를 통해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공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