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상반기 매출 전년比 13% 증가…화장품이 실적 견인

화장품 매출은 92억원으로 대폭 성장
아이큐어는 2024년 상반기에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2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원가율과 매출총이익률도 개선됐다. 올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약 86%로 지난해 상반기 98.3%보다 약 12.3%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은 12.3% 포인트 개선된 14%를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 영업손실은 66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82억원 손실에 비해 16억원 개선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실적을 이끈 건 화장품 ODM·OBM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아이큐어의 화장품 ODM·OBM 사업 매출은 약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성장했다. 2분기에만 약 53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 분기인 1분기 매출 38억원에 비해서도 38.5% 증가했다.

화장품 ODM·OBM 사업부의 적자도 크게 감소했다. 화장품 ODM·OBM 사업부는 작년 상반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서 큰 폭으로 적자를 축소하며 올 상반기 6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측은 손익분기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약 CDMO 사업에서는 ‘도네페질 패치’의 국내 시장 침투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해 판매사인 셀트리온과 적극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점진적으로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다양한 해외 공급계약을 지속적으로 맺고 있어 향후 제약 CDMO 사업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지속 수행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제약 CDMO 사업 및 화장품 ODM·OBM 사업 전반에 걸쳐 제품 공급가를 인상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과 창출 및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보 등 영업 강화, 원가 및 판관비 절감 등의 적극적인 비용 관리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최근에는 610억원에 삼성동 소재 사옥을 매각하며 대규모 차입금이 상환될 예정이어서, 재무 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아이큐어는 지속적인 매출 증대 및 손익 개선, 미래성장동력이 될 글로벌 계약 체결 및 해외 시장 개척, 재무 구조 개선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업의 기초체력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