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북한으로'…파리올림픽 불편한 해프닝 톱10에 선정

IOC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을 따라 선상행진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들이 트로카데로광장에 설치된 개회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오기한 사고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불편했던 10가지 장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스'는 16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에서 불편했거나 다시는 보면 안 될 순간 10가지를 꼽았다. 여기에 한국 선수단을 잘못 호명했던 사고가 포함됐다.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센강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탑승한 배를 북한으로 소개했다.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먼저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로 소개했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알렸다.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

한국은 공식적으로 'Republic of Korea'란 영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북한과 한국의 민감한 관계를 감안하면, 특히 전 세계 200여국 출신의 선수들이 출젆나는 올림픽에선 나와선 안 될 대형 실수였단 것이다.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사과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 전화를 했다.

인사이드더게임스는 이 밖에도 복싱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의 성별 논란, 더러운 수질의 센강에서 열렸던 트라이애슬론 경기, 오륜기가 거꾸로 걸리는 사고 등을 꼽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