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벌 해체 후 첫 총재 선거…자민당 이례적 10여명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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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께 총재 선거
후보별 추천인 20명 확보 관건
고바야시·고노 등 요건 갖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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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는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로 아소파를 제외한 모든(5개) 파벌이 해산해 파벌의 굴레가 사라졌다”며 입후보 요건인 ‘국회의원 추천인 20명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49)이 19일 처음으로 공식 입후보할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내각 2인자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63), 2021년 기시다 총리와 경쟁한 고노 다로 디지털상(61)도 입후보 여건이 마련됐다. 하야시는 옛 기시다파(46명) 좌장이었다. 고노는 아소파(54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자민당 2인자이자 정책집단으로 변신한 옛 모테기파(44명) 수장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68)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변수는 같은 모테기파 소속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68)의 출마 여부다. 비주류 핵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가까운 ‘젊은 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43)도 주목받고 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지만 당내 입지가 약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67)도 입후보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여성 후보로는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71),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63) 등이 거론된다.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65),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63) 등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