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차익실현?…삼성전자 다시 7만원대로 내려앉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임대철 기자
삼성잔자가 다시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2%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라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9시35분 현재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16일) 대비 1700원(2.12%) 내린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8% 내외로 하락 중이다. 오전 9시30분까지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4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금액 기준으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 외에도 이수페타시스, 한미반도체 등 인공지능(AI)과 연관성 높은 반도체 종목들이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익실현의 성격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한 주 동안 7.36% 상승해 지난 16일 8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같은 기간 이수페타시스와 한미반도체도 각각 15.09%와 17.7% 올랐다.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오는 28일 호실적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엔비디아는 1.4% 올랐지만, 반도체 장비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