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쌍용이앤이 장외채권 판매…이자 연 5.09%

키움증권은 19일 쌍용씨앤이 326-1 채권을 발행금리보다 약간 높은 세전 연 5.09%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투자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신규 채권을 장외 판매 시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한 것이 특징이다.실제 쌍용씨앤이 326-1 채권의 발행이자율은 세전 연 5.083%이나 키움증권에서는 매수 수익률(판매금리)를 소수점 이하 2째자리까지만 사용하기 때문에 세전 연 5.09%에 판매한다.

키움증권은 지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사로, 창구 직원이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을 싸게 판매해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주고 있다.

쌍용씨앤이 326-1 채권은 올해 6월 발행된 회사채로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된다. 약 2년 후인 만기일인 2026년 6월 19일에 마지막 이자와 함께 원금이 입금되지만, 만기까지 쌍용씨앤이의 부도, 파산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이날 현재 키움증권이 장외로 판매하는 쌍용씨앤이 326-1 채권의 매수수익률(판매금리)은 세전 연 5.09%, 세후 수익률은 4.29%다. 채권을 장외로 판매할 경우 같은 채권이라도 판매하는 증권사마다 날마다 다른 수익률로 판매할 수 있다.

쌍용씨앤이(쌍용C&E)는 1962년 5월 설립된 국내 선두(시멘트 내수 출하량 기준)의 시멘트 제조업체다. 시멘트, 레미콘, 환경자원 및 석회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원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었지만, 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쌍용씨앤이 경영 효율성 제고 일환으로 비상장사 전환을 결정했고, 공개매수 진행 후 지난달 9일 자진 상장폐지했다.채권평가사인 NICE신용평가는 쌍용씨앤이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수한 시장지위를 갖추었고 생산혁신공사가 일단락돼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기대되지만,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구조가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