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카리, 9월 인하논의 적절하다고 언급"…WSJ 보도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간 위험 균형 바뀌어"
연준 고위관리들은 9월 25bp 인하 의견 늘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닐 카시카리는 노동 시장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9월에 연준이 미국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시카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시장이 걱정스러운 징후를 보임에 따라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카시카리는 해고자 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 급여 청구 건수도 눈에 띌 정도의 악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25bp(1bp=0.01%) 이상 큰 폭으로 금리를 낮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시카리의 발언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발언에 이어진 것으로 연준 고위 관리들의 9월 금리 인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초 약화된 고용데이터 등을 들어 9월 17~18일까지 열릴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과 50bp 인하할 가능성을 각각 절반 정도씩으로 베팅해왔다. 그러나 지난 주 발표된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개선된 실업수당 신청 건수, 소매 판매 등 긍정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19일 현재 CME 페드워치툴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은 73.5%로 높아지고 50bp인하 가능성은 26.5%로 낮아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