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만 보는 줄 알았는데"…인스타판 트위터, 382만 몰렸다

스레드 사용자, 1년 만에 169%↑
인스타그램 텍스트 기반 소셜 플랫폼 스레드. 사진=인스타그램 제공
인스타그램이 야심차게 선보인 텍스트 기반 소셜 플랫폼 스레드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사용자들을 400만명 가까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스레드 애플리케이션(앱)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지난달 기준 382만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출시 당시만 해도 142만명에 그쳤지만 1년 만에 169% 증가한 것이다. 출시 직후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130만~140만명대에 머물렀지만 12월에 들어서면서 200만명대를 돌파했고 지난 6월 3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스레드는 전 세계 MAU 1억75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스레드에서 언급된 주제는 5000만개가 넘는다. 전체 게시물 가운데 약 63%가 텍스트로만 작성됐다. 다만, 국내에선 전체 게시물 중 25%가 이미지를 포함한 콘텐츠로 파악됐다.

스레드는 사용자들 의견을 반영해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 키워드 검색, 주제 태그 기능을 도입했고 관심 있는 주제를 홈 화면에 고정하는 웹 개편도 이뤄졌다.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 중에선 인스타그램이 계속해서 선두를 달렸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같은 기간 2554만명으로 14% 늘었다.

네이버밴드는 1862만명으로 뒤를 이었지만 1년 전보다 사용자 수가 3% 감소했다.

페이스북은 네이버밴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X(옛 트위터) 714만명, 틱톡 710만명으로 같은 기간 각각 15%, 8%씩 사용자 수를 늘렸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