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즈, e스포츠 선수에 최적화…게이밍 의자 'GC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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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40여명의 의견 반영프로그레시브 시팅 솔루션 전문 브랜드 시디즈는 e스포츠 프로 선수들에게 최적화한 프리미엄 게이밍 의자(게임 전용 의자) ‘GC PRO’를 최근 야심작으로 내놨다.
팔걸이 높이·틸트 등 최적화
e스포츠 국제대회 등 지원
이 의자는 지난해 2월 시디즈가 처음으로 출시한 게이밍 의자다. e스포츠 프로 선수들에게 최적화한 인체공학적 기능과 게이머 맞춤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선수들 약 40명에게 게이밍을 할 때 앉는 자세나 움직임 등의 피드백을 받아 제작했다. 팔 위치와 의자 디자인 등 디테일한 요소를 살렸다.무엇보다 슈팅과 모바일, 콘솔 게임 등 종류에 따라 게이머들의 자세가 다르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총 9단계에 걸쳐 높낮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한 팔걸이를 탑재했다. 예를 들어 콘솔 게임을 할 때는 팔걸이 높이를 760㎜로 높게 조절해 어깨와 팔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슈팅 게임을 할 땐 650㎜의 높이로 손의 활용성을 높이고 팔꿈치를 받쳐줄 수 있도록 해 실제로 게임 속 슈팅력을 높일 수 있게 했다.
게이밍 틸트(등판이나 좌판의 젖혀짐을 조절하는 기능)를 적용한 90도 세팅과 잠금 기능은 체형에 따라 등판 기울기를 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소비자의 취향과 게이밍 상황에 최적화해 오직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자동차 카시트에서 착안한 쿨링 시트를 적용해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도 쾌적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다.
게이밍 룸 인테리어 조성에 최적화한 세련된 디자인도 특징이다. 의자 등판 뒷면에는 4가지 모드 설정이 가능한 LED 조명 ‘스타 라이트’를 적용했다. 게이밍 무드가 가득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데 적합하다. 폭이 넓은 윙 타입의 헤드레스트는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안정감 있게 목과 머리를 받쳐준다. 게이밍 도중 휴식이 필요한 순간에도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GC PRO에는 시디즈의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의자에 앉는 순간부터 소비자가 하는 다양한 행동들을 모두 고려해 최적의 사용감을 선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통해 디자인 혁신성,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 등을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았다.
시디즈는 지난 6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파트너십 확장 협약을 맺으며 2027년까지 모든 e스포츠 사업의 의자 분야 독점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들에게 GC PRO를 지원했다. 2026년 예정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이 의자를 지원해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디즈 관계자는 “국가대표와 e스포츠협회의 자산을 활용한 각종 e스포츠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2024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2024 e스포츠 동호인 대회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등에선 스폰서로 참가한다. 이외에 e스포츠 선수 육성과 과학화 훈련 고도화, 전문 인력 교육 등에도 적극적으로 협회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시디즈는 GC PRO의 인기에 힘입어 다음 달에는 일반 게임 플레이어를 위한 게이밍 의자 ‘GX’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디즈 관계자는 “성수동 메인 스트리트에 크래프톤,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게이머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