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외국인 환자 유치 목표 1000명...팸투어 등 유치 활동 추진

인천성모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 목표 인원 수를 1000명으로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 470명을 유치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전공의 파업 등 의료 사태로 주춤해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현지 활동과 팸투어를 시작했다. 인천성모병원도 적극 합류에 나섰다.20일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이달 22~25일에는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시의 의료 전문 에이전시 5곳을 인천으로 초청해 지역 병원 방문과 의료 상담을 갖는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인천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네 번째로 많은 국가다. 최근 인천-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직항로 재개로 현지 부유 계층의 중증 환자를 발 빠르게 유치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팸투어를 추진했다.

9월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의료 전문 에이전시와 인천에서 의료 상담을 갖기로 했다.인천 외국인 환자 유치 팸투어는 인천성모병원 등 12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주로 중증 환자의 수술과 치료과정, 수술 전후에 가볼만한 명소 등을 소개한다.

10월에는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와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유치 해외 설명회에 참가한다. 현지에 직접 찾아가 의료 전문 에이전시나 의료 기관과 상담을 통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행사다.

11월에는 인천성모병원 독자적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 상담도 시작한다. 이 병원은 2021년 12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제1호 거점 온라인상담센터 개소에 이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2022년 7월에 아스타나시(카자흐스탄 수도)에 제2호점 온라인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지난달에는 몽골 외국인 환자 유치와 홍보마케팅을 위한 몽골 울란바토르 온라인상담센터(3호점)를 개소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사 증원 사유로 전문의 의료진의 피로도 가중, 외국인 환자가 많았던 러시아의 전쟁 등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환경이 좋지 않지만, 지자체 등과 협력해 목표 달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