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찾아주세요" 길 잃은 3살 꼬마…경찰 덕에 '눈물의 상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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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3살 여아 순찰차 태워 동네 뒤져
지문 등록 후 가족에 인계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44924.1.jpg)
![/영상=유튜브 '경기남부경찰'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44937.1.jpg)
이웃 여성들은 A양을 달래기 위해 편의점으로 데려가 음료수를 사주고, 편의점 직원에게 112 신고를 부탁한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A양과 함께 기다려줬다.
![아이와 함께 동네를 순찰하는 경찰관.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44925.1.jpg)
A양의 집 주소나 부모 전화번호 등을 알 수 없던 경찰은 A양을 순찰차에 태우고, A양이 처음 길을 잃은 지점으로 되돌아가 순찰을 시작했다.
동네 곳곳을 뒤지다 보면, A양의 오빠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 경찰은 A양의 손을 잡고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재차 순찰차에 타 다른 지점으로 이동해 가며 순찰을 이어갔다.계속된 순찰 과정에서 한 남자아이가 순찰차를 보고 손을 흔들며 뛰어오자 A양은 "어 오빠다"라고 소리쳤다.
순찰차 안에서 A양과 오빠 B군, C군 등 삼남매는 헤어진 지 30여분 만에 '눈물의 상봉'을 했다. 큰오빠인 B군은 순찰차 안에서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동생을 찾았어요"라고 알리고, 놀란 두 동생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지문 등록은 가까운 경찰관서에 방문하거나 '안전 DREAM'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등록이 가능하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