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車내장재로 쓰는 재활용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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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섬유 소재 기업 휴비스가 친환경 저융점 섬유(LMF) ‘에코에버 엘엠’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LMF는 일반적인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낮은 온도에서 녹아 다른 섬유와 접착제 없이 결합하는 특성이 있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자동차용 대시보드, 헤드라이너, 시트 등의 내장재 소재로 주로 쓰인다.
휴비스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은 신차를 만들 때 재활용 소재 비율과 폐차 재활용률에 관한 ‘폐차처리지침(ELV)’을 마련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차량에 쓰이는 플라스틱만 해도 25%를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향후 의무 사항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가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기존의 LMF 재활용은 주로 물리적 방식에 의존했다. 폐차에 있는 내장재를 녹이고 분쇄한 뒤 이를 재가공했다. 이 같은 방식은 재활용이 반복될수록 품질이 저하된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비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저분자 상태로 만든 뒤 재중합해 재활용하는 방식은 재활용이 반복돼도 품질은 유지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휴비스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은 신차를 만들 때 재활용 소재 비율과 폐차 재활용률에 관한 ‘폐차처리지침(ELV)’을 마련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차량에 쓰이는 플라스틱만 해도 25%를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향후 의무 사항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가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기존의 LMF 재활용은 주로 물리적 방식에 의존했다. 폐차에 있는 내장재를 녹이고 분쇄한 뒤 이를 재가공했다. 이 같은 방식은 재활용이 반복될수록 품질이 저하된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비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저분자 상태로 만든 뒤 재중합해 재활용하는 방식은 재활용이 반복돼도 품질은 유지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