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500·나스닥 9일 연속 상승에 도전

미달러화 7개월 만에 최저치
유로화와 파운드화 강세
비트코인도 6만달러 넘어
사진=게티이미지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S&P500과 나스닥이 올들어 가장 긴 9일 연속 상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다우지수는 하락한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 0.15% 오른 5,618.28을 기록하면서 9일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9일 연속 상승할 경우 이는 2024년 들어 가장 오랜 연속 상승 기록이다.나스닥 종합도 0.18% 상승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1 %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3.845%를 기록했다.

잭슨홀미팅을 앞두고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미국 달러화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했으며 달러화의 약세로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한달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당 0.3% 상승한 146.19에 도달했다.

비트코인(BTCUSD)은 미국 시장에서 2.7% 상승한 60,724.23달러로 6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는 1.2% 오른 2,647.96달러를 기록했다. 사이버 보안회사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는 월가의 기대치를 넘는 이익 전망치를 발표하고 자사주 매수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한 후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이 이 날 중국에서 수입되는 테슬라에 7월에 발표한 20.8%의 추가 관세율을 9%로 낮춘다고 발표한 후 테슬라 주가도 1.3% 상승했다. 기타 중국산 전기 자동차들의 경우 기존에 부과된 추가 관세율에서 0.4%~1.3% 정도만 하향됐다.

일라이 릴리는 3년에 걸친 비만치료약물 임상실험에서 당뇨병 발생위험이 94%까지 줄었다고 발표한 후 4.8% 급등했다. 미국 증시는 전 날까지 S&P500과 나스닥 종합이 8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을 기록하면서 이달 초의 급락에서 벗어나 커진 변동성 속에서도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례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경제 전망과 금리정책에 대해 금요일에 연설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