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차라리 집 사는 게 낫겠어요"…'전세족'이 달라졌다

전국 전셋값, 지난달 기준 2.64% 올라
수도권 중심 아파트 매매 급증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에 전세를 비롯한 매물 안내문이 붙여있다. 사진=뉴스1
전국 전셋값이 11개월 연속 치솟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에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월간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11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지난 6월 기준 12개월 연속, 지방의 경우 10개월동안 내내 뛰었다.전셋값이 상승하자 아파트 매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월 3만2111건 △2월 3만3333건 △3월 4만233건 △4월 4만4119건 △5월 4만3278건 △6월 4만3300건 등 우상향 추세에 있다.

수도권 아파트거래 역시 같은 흐름이다. 2023년 12월 9321건으로 저점을 기록한 후, 지난 6월 2만1888건이 거래됐다. 전국 거래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매매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