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로 음란물 만든 중학생…피해자는 같은 학교 학생

합성 사진 만들어 단톡방에 공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음란물을 만들어 단체 채팅방에 유포한 중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인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같은 학교 학생의 얼굴에 신체 사진을 합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21일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부산의 한 중학교 학생 4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같은 학교 학생 등 18명의 얼굴에 신체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80여장의 합성 사진을 제작해 자신들의 카카오톡 방에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는 이들에 '특별교육 5시간' 이수 처분을 내렸다.

최근 딥페이크를 활용한 음란물 유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강서구 한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학교 학생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판매한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5월에도 딥페이크 합성 음란물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