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왕 피해자 대부분이 2030…피같은 내 보증금 안 떼이려면

주변시세 확인은 기본…전세가율 70% 미만인 매물이 안전
계약서에 'HUG 보증가입·부적격 판정땐 계약해지 조건' 명시

잔금 납부일은 평일로…익일 '선순위 저당권 말소' 확인해야
집주인 세금 체납 여부도 체크…공매 진행 가능성 없애야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4000만원밖에 안되는 데 전세 계약해도 괜찮을까요."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대학원생 박모 씨(28)는 마음에 드는 오피스텔 전세를 찾았지만, 계약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매매가가 1억7000만원인데 전셋값이 1억4000만원이라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에 달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월세는 부담스럽지만, 전세 사기 피해자가 될까 봐 선뜻 계약하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사회 초년생인 20·30세대를 노린 전세사기가 서울, 인천 등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동산 시세, 계약 과정 등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층이 전세사기 먹잇감이 되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 계약 과정에서 몇 가지만 확인해도 전세사기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30세대를 위한 전세사기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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