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서 머리카락 나와" 환불 요구에…사장님 '사이다 응수'

"내 머리 3mm" 사진 공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본인 머리 사진 공개한 사장 '화제'
사진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음식에서 2cm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환불 요청이 들어오자 본인의 짧은 머리 사진을 공개한 사장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1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에 머리카락이 나와서 환불 요청 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서울 홍익대 부근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한다고 밝히며 "배달 앱으로부터 음식에서 2cm가량의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 요청이 왔길래 내 머리카락보다 길면 거부하겠다"고 했다며 "내 사진도 보낼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글과 함께 한눈에 봐도 두상이 훤히 드러나는 짧은 머리를 한 본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조리 과정에서 환불을 주장하는 2cm 길이의 머리카락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임을 인증한 것.

A씨는 "배달 앱에 보내주려고 사진도 찍었는데 아직 그 손님에게 연락이 없다"며 "약 3년 전에 이런 일이 있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 이후로 3mm로 유지 중"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의 대응 아주 속 시원하다", "사기꾼들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실 넣어서 환불받고 사기 치다가 구속당한 애들도 있다", "요즘 진상들 때문에 음식 장사도 쉽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