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힘낸 코스피, 2700선 회복…외인 '사자'

코스닥은 약 1% 약세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포인트(0.17%) 오른 2701.13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9.43포인트(0.35%) 내린 2687.2으로 출발한 뒤 꾸준히 낙폭을 줄여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장 막판 2700선을 회복한 것이다.증시가 보합 흐름에 그친 것은 최근 연이은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에 더해, 미국 연례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 발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만 304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2억원, 98억원 매도 우위다.

삼성전자(-0.76%)와 SK하이닉스(-3.56%)는 하락했다. 엔비디아(-2.12%)가 간밤 미 증시에서 7일 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브로드컴(-1.05%), TSMC(-1.94%), 퀄컴(-1.23%) 등의 주가도 밀린 영향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에 본격 나섰단 소식에 6.06% 올랐다. 앞서 이날 회사는 완성차 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협업과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HD현대산업개발은 6.37% 상승했다. 부동산 업황이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 주요 수혜주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780선을 밑돌았다. 전날보다 7.57포인트(0.96%) 하락한 779.87에 장을 마쳤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4억원, 19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3686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티디에스팜은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만900원(300%) 뛴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른바 '따따블'을 기록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3.4원 오른 1336.6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