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정훈 "민주당 추천 몫만 방통위원 의결?…경악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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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의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최민희 방통위원장이 오늘 청문회에서 '민주당 몫 2명의 방통위원 추천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5인으로 구성되는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몫 2명, 야당 몫 2명, 여당 몫 1명으로 운영된다.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22일 대통령실이 국회에 추천을 의뢰한 이후 9개월 동안 야당은 자기 몫 2명을 추천하지 않았다"며 "그 사이 방통위원장을 무려 3명이나 탄핵을 추진했고, 사유에는 '2인 체제'의 불법성도 포함돼 있었다. 본인들이 2인 체제를 만들어놓고, 2인체제가 불법이라는 주장을 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만약 야당 몫 2명만 의결하고 여당 몫 1명은 의결하지 않겠다는 구상이라면 경악할 일"이라며 "2인 체제 불법성을 주장할 명분이 없다는 게 드러나니까 4인체제로 만들어서 2:2로 의결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려는 꼼수까지 쓰려는 게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했다.이어 박 의원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간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 민주당'이라는 걸 감안하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디 민주당이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