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간호사가 앱으로 혈당관리"…카카오헬스, 재택환자 집중케어

바야다홈헬스케어와 업무협약
'파스타' 앱 이용자 확보 나서
"당뇨 환자 위한 새 모델 만들 것"
지난 20일 김영민 바야다홈헬스케어 대표(왼쪽)와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카오헬스케어 제공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가 재택환자 관리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방문간호사가 환자를 관리하도록 해 파스타 이용자를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방문간호·돌봄 업체 바야다홈헬스케어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바야다홈헬스케어의 방문간호사는 재택환자 관리에 파스타를 사용할 예정이다.파스타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내놓은 연속혈당측정기(CGM) 이용자 전용 모바일 혈당관리 앱이다. 방문간호사는 이를 통해 체계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고,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만성질환자를 이용자로 확보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와 방문간호의 장점을 결합해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목표다. 두 회사는 파스타의 디지털 기반 혈당 데이터 분석과 방문간호사를 통해 이용자의 심리 상태·생활습관·사회적 환경 등을 고려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파스타 서비스 이용 시 홈헬스케어 전문 간호사가 상담을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파스타의 글로벌 진출에도 상호 협력한다. 바야다홈헬스케어는 미국에 본사를 둔 업체다. 한국에서 파스타의 당뇨병 환자 관리 효과가 입증되면 미국에서도 재택환자 관리에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를 이용할 전망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바야다홈헬스케어와 협력해 당뇨병 환자와 혈당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케어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영민 바야다홈헬스케어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홈헬스케어 전문가가 환자의 상태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속 가능한 케어’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