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경제협력 확대…WGBI 편입 관심 당부"

최상목 부총리, 미즈시마 코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왼쪽부터)
대한민국과 일본 정부가 양·다자 협의체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를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신임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과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미즈시마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면서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서 작년 셔틀외교 복원 이후 경제협력 범위가 에너지·벤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한국이 의장국을 맡게 된 APEC 정상회의와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일본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며, ASEAN+3, G20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일본의 협조 요청도 이어졌다.일본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WGBI 편입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다.

정부는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도약을 위해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양국 정부간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통해 상호간 이해를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했고, 미즈시마 대사 역시 "양자 및 다자간 협의체를 통한 공조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